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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사무국과 선수협회(WBCI),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야구 세계 선수권 대회[4]로서 약칭은 WBC.
야구계의 월드컵을 표방하여 2005년 5월에 대회 창설이 공식 발표되었고, 2006년 3월에 첫 번째 대회가 개최되었다. IBAF가 주관했던 야구 월드컵[5]과의 구분을 위해 메이저 리그의 관습에 따라 Classic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대회 위상과 규모 면에서 현존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중 최대 규모이자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다.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사실상 유일한 국제 야구 대회이기도 하다.[6]
2. 창설 배경[편집]
국제야구연맹(IBAF)은 1998년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야구 월드컵을 기점으로 프로 선수들의 야구 국제 대회 참가를 적극 권장하였다. 이윽고 2001년 야구 월드컵 개최지를 대만으로 결정하면서 대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 및 대한민국과 일본의 프로 선수들이 제한적으로 참가하는 수준에 머물러 대회의 발전은 지지부진했다.
이와 별도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와 수익 증대 및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 대회 실현 등의 목표를 위해 1990년대부터 자신들이 주관하는 독자적인 대회 설립을 구상하고 있었다.[7] 다만 대회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서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선수 협회는 물론 IBAF의 협조도 필요했는데, 이들과 수익 배분 및 보험 가입 문제, 도핑 검사 등의 쟁점에서 이견을 보이다가 마침내 합의가 이루어져 2005년 5월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창설을 공식 발표하였다.[8] MLB와 MLB 선수협회가 World Baseball Classic, Inc(WBCI)를 설립하여 대회를 운영하고, IBAF가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서 2006년 3월에 1회 대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MLB 사무국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창설 발표에 대해 당초 KBO 리그와 일본프로야구는 일방적인 발표라며 대회 참가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2005년 7월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는 사태가 벌어져 야구계에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WBCI가 대회 수익 배분 개선 및 1회 대회 운영위 참여 등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한국과 일본 모두 대회 참가로 선회했다.[9] 참고로 1회 대회 수익은 상금을 제외한 나머지를 WBCI 35%, NPB 7%, KBO 5%, IBAF 5% 등으로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다.[10]
한편 야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제외는 IBAF에 특히 치명적이었고 재정 문제로까지 이어졌다.[11] 이는 국제 야구계에서 IBAF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고 그만큼 MLB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결과가 되었다. 결국 2011년 말 세계야구 정기 총회[A]에서는 기존의 IBAF 야구 월드컵을 폐지하고,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정식 세계 선수권 대회임을 공인하기에 이른다. 이후 IBAF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으로 재편된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2013년 3회 대회부터 WBCI와 WBSC의 공동 주관 하에 예선 도입 및 참가국 확대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었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3. 특징[편집]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이 단독 주관하는 대회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는 초기 대회인 2006 WBC, 2009 WBC 한정이며, 2011년 세계야구 정기 총회[A] 이후에는 공인된 세계 선수권 대회로서 MLB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의 공동 주관 하에 운영되고 있다.[14]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사무국 주관 대회다보니 별도의 킷 스폰서사가 없는 대표팀의 경우 메이저 리그와 독점 계약을 맺은 킷 스폰서사의 유니폼 착용을 하는 게 원칙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처럼 공인된 위상을 갖는 단체가 아닌 메이저 리그 사무국이 주관하기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둬도 국가에서 받는 혜택이 없다. 국가대표팀이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경우 “내 세금 받아서 그것밖에 못하냐?”라는 소리가 자주 나오지만 적어도 WBC만큼은 사실이 아니다. WBC 국가대표팀은 KBO 사무국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기 때문.
지역 예선과 본선 1라운드는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며, 본선 2라운드부터 결승 라운드까지는 거의 대부분 미국 경기장에서 열린다. 국제대회 특성상 비가 왔을 때 취소되면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에 비가 잦은 동아시아의 경우 돔 경기장 외에서는 경기 치르기를 꺼린다.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까지 대한민국에서 WBC가 열리지 못한 것도 바로 이 때문. 그리고 단순히 돔구장이라는 이유만으로는 개최 경기장으로 선정되지 않는데 관리가 잘 되어야 하며, 기본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만큼 좌석수가 많아야 하고,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서 야구 팬들이 많은 지역이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일본 6대 돔구장 중에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전 대회에 활용된 경기장은 도쿄 돔이 유일하다.
2006년 초대 대회를 개최했으나 하필 FIFA 월드컵이 열리는 주기에 끼어버린지라 이를 피하기 위해 3년 후인 2009년 2회 대회를 개최했고,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6년만의 개최한 2023 WBC를 제외하면 4년마다 개최하고 있다.[15]
2013 WBC부터 지역예선이 도입되어, 28개국의 참가국 중 이전 대회 조 3위까지는 예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에 직행하며 16개국은 새로 예선을 거쳐 조 1위 팀만 본선에 진출한다.
3.1. 본선 진행 방식[편집]
연도
출전국 수
진행
2006
16개국
1, 2R 조별 라운드 로빈 - 준결승전 같은 조의 상위 2팀이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 결정
2009
16개국
1, 2R 더블 엘리미네이션 - 준결승전 크로스토너먼트
2013
16개국
1R 조별 라운드 로빈 - 2R 더블 엘리미네이션 - 준결승전 크로스토너먼트
2017
16개국
1, 2R 조별 라운드 로빈 - 준결승전 크로스토너먼트
2023
20개국
1R 조별 라운드 로빈 - 8강 이후 단판 토너먼트
2026
20개국
첫 대회 이후 지속적으로 대회 운영방식이 변경되어 왔다. 큰 틀에서 보면 초대 대회부터 4회 대회까지는 1~2라운드 조별 라운드에 4강부터 단판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하는 형식이었고 본선 참가국 수가 20개국으로 확대된 5회 대회부터는 조별 라운드가 1라운드만으로 축소된 대신 8강전부터 단판 토너먼트가 도입되었다.
3.2. 선수 보호 규정[편집]
대회 창설 과정의 주요 쟁점이었던 선수 보험 문제 및 MLB 구단의 권리 보장을 위해 특별한 선수 보호 룰이 도입되었는데, 대표적인 규정이 바로 투수들의 투구 수 제한이다.[16]
투수는 한 경기에서 아래에 적혀있는 최대 제한 투구 수를 초과해서 던질 수 없음
예선 라운드: 85개
1라운드: 65개(2009년 대회에서는 70개)
2라운드: 80개(2009년 대회에서는 85개)
준결승, 결승: 95개(2009년 대회에서는 100개)
최대 제한을 넘겨도 한 타자와의 승부가 끝나지 않았다면 해당 타자 상대에 한해서 초과 투구 가능
50개 이상 투구 시 4일간 휴식
30개 이상 49개 이하 투구 시 1일간 휴식
이틀 연속 투구 시 1일간 휴식[17]